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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2.10.24

신미연의 시골생활 이야기 28

이미 노출된 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있다!?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2.10.24 13:38 조회 4,4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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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노출된 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있다!? 퍼머컬처와 자연농 전통농법을 배우며 공통되는 이야기 , 계속해서 세상에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동안 그게 참 쉽지 않았다 .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 만성적인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섞여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채로 그렇게 몇 년을 지내온 생각이 있다 . 아마도 머리와 느낌으로는 알되 다른이에게 설명으로 전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 일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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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동안 생각을 조금씩 행동으로 옮기면서 정리를 해나가던 중에 만난 반가운 영화와 책 한편을 소개하려 한다 . 책 ‘ 대지의 수호자 , 잡초 ’ 와 다큐 ‘ 대지에 입맞춤을 ’. 우연인지 필연인지 최근에 영감을 받은 두 작품에 대지라는 말이 공통으로 나온다 .

그러고보면 요즘같이 모든게 돈으로 통하는 시대에 토양이나 대지에 관해 이야기 하는 일이 드물고 어색한 것 같다 . 오히려 부동산 땅 투기라면 모를까 .

넷플릭스 다큐 ‘ 대지에 입맞춤을 ’ 은 2 년전에 나온 영화로 현재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기후 위기의 원인이 탄소 순환 과정에 있다는 것과 세계의 토양을 재생함으로써 지구 기후를 신속하게 안정화 하고 잃어버린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

다큐를 보면서 ‘ 아 , 이거다 !’ 싶었던 것은 바로 땅을 갈면서 땅속에 있던 탄소가 공기중으로 노출되는 반면에 땅을 갈지 않고 농작물과 잡초가 함께 자라면서 산업화 이후로 이미 노출된 수많은 양의 탄소를 다시 포집할 수 있는 것이 토양이라는 사실이다 .

인간에게 버림받은 잡초를 칭송하기 위해 씌어진 최초의 책이라 불리는 생물학자 조셉 코케이너의 ‘ 대지의 수호자 , 잡초 ’ 에서 역시 잡초는 토양을 섬유화 시켜서 비옥하게 만들며 뿌리 깊은 곳에서부터 물과 양분을 흡수시켜 농작물이 홀로 있을 때보다 더 잘 자라게 도와주고 , 밭을 갈면서 사막화에 노출될 수 있는 토양을 오히려 비옥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쓰여져 있다 .

대지는 지구의 모든 생명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 영어권에서는 대지와 지구 모두 earth 라고 불리운다 . 지구를 지키려는 마음이 발 밑의 대지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우리는 현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

지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대안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와중에 어쩌면 가장 단순하게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자연의 힘을 믿고 , 땅을 갈지 않고 그대로 두어 건강한 토양이 탄소를 포집하게 하고 대기를 정화하는 일 일것이다 .

그동안 단순히 탄소는 나쁜 물질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다큐를 보면서 사실 우리 몸은 탄소로 이루어져있고 탄소 역시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로 우리가 살아간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 다만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못하듯이 지구에 탄소가 너무 많아지면서 생겨난 고민들 중 잘못된 상식과 편견이 있는 것이다 .

농사를 짓거나 짓지 않더라고 우리는 모두 대지에 기대어 사는 존재로 다 함께 생각해봐야 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있다면 가능한 지구가 있는 그대로 보존되면서 자연과 공생하는 무경운 농법이 될 것이다 . / 2018년 완주로 귀촌한 신미연 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제로웨이스트, 자급자족의 삶을 지향한다.

현장 사진

이미 노출된 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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