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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식 · 2017.06.07

마을소식

서두마을 거제도 봄나들이 하던 날

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 소식, 현장 기록을 차분하게 모아 보여드립니다.

등록 2017.06.07 13:41 조회 3,2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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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마을 거제도 봄나들이 하던 날 “ 언니야 같이 가자 . 제발 ~ 응 ?” 5 월 20 일 봉동읍 서두마을 . 마을 사람들이 전남 거제도 · 외도 관광을 떠나는 아침이다 . 베트남에서 온 언니 도티끼우에게 동생이 같이 관광을 가자고 전날부터 조르는 소리가 들린다 .

언니는 몸도 힘들뿐 아니라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어 심심할거라며 집에서 쉰다고 동생의 애원에도 계속 거절 중이었다 . 이번엔 조카들까지 합세해 이모 설득에 나섰다 . 두 손 모아 귀여운 표정을 짓는 조카들 부탁에 언니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고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

서두마을
서두마을

이렇게 저렇게 모인 인원 30 명 . 관광의 기대감을 가지고 버스는 거제도를 향해 출발했다 . 혼자 심심할거라며 걱정하던 언니를 아는 것인지 건너 집 어르신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언니에게 쉬지 않고 말을 걸어 웃음을 주신다 . 거제도에 도착 후 배를 타고 관광하며 외도에 들어갔다 .

“ 우 ~ 와 , 와 ~”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 . 활짝 핀 꽃 , 예쁘게 다듬어진 나무 , 시원한 바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다 . 그 완벽함 속에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티끼우였다 . 배를 처음 타보는 그는 갑판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 “ 도티흐엉 ?

나 사진 좀 찍어줘 .” “ 우 ~ 와 하롱베이 보다 더 이쁘다 .” 감탄사를 내뱉으며 동생을 이끌고 이쪽저쪽 예쁘고 신기한 곳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 이날 하루는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었다 .

처음부터 끝까지 마을 어르신들 안전 , 건강 챙기느라 수고했을 이장님의 안도의 하루 , 언니 사진 찍어주느라 열심히 뛰며 즐거워하는 언니를 바라보는 동생의 행복한 하루 , 관광의 신나는 분위기를 위해 애쓴 젊은 (?) 오빠들의 파이팅 넘치는 하루 , 마을 일을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해 참석해주신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하루 .

이런 하루 , 하루가 모여 우리네 살아가는 낙이 되는 것 같다 . 이번 관광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각 가정에도 서두마을에도 파이팅이 넘치기를 바라본다 . 아참 , 관광가기 싫다던 언니는요 ? 얼마나 신나게 보내셨는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꿈나라로 2 차 여행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

/ 박미선 마을기자 ( 봉동읍 서두마을 사무장 )

현장 사진

서두마을 거제도 봄나들이 하던 날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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