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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식 · 2016.05.02

김다솜 우핑여행기

도시를 지나 숲 속으로 &lt4&gt

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 소식, 현장 기록을 차분하게 모아 보여드립니다.

등록 2016.05.02 14:28 조회 3,2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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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지나 숲 속으로 도시의 모습 낭만적인 유럽을 왔으니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해 프라하에서 존재의 가벼움도 느껴보고 , 부다페스트에서 야외 온천에도 가봐야겠다며 마음 먹었다 . 동쪽으로 가는 중 뮌헨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시내에 나가보니 이상하게 어색하지가 않다 .

여느 도시답게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고 명동 거리에서 볼법한 옷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젊은이들의 진지한 고민과 사랑을 그린 영화 ‘ 비포선라이즈 ’ 의 배경이 된 오스트리아 역시 수많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정신없다 .

숲속마을초입2
숲속마을초입2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럽의 성대하고 아름다운 성 , 성당 , 교회들은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우니 그 당시 왕족과 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 부와 사치를 누렸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 그 웅장함을 위해 흘린 노예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느껴지니 마냥 아름답다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

기대했던 도시 관광은 당최 나에게 풍요를 주지 못한다 . 체코 프라하. 자연물과 놀이 물론 도시 여행 중에도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 하자면 , 먼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공공 놀이터이다 .

독일 같은 경우 통나무를 사용한 매우 심플한 놀이터들이 , 오스트리아에서는 예술의 도시답게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놀이터들이 즐비해 있다 . 비엔나에는 전시관과 성당이 있는 커다란 중앙 거리에 모래 대신 볏짚이 켜켜이 쌓여있다 .

짚이 폭신하게 쌓여있으니 별다른 놀이기구 없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 걸음마가 어려운 아이들도 다칠 위험 없이 돌아다닌다 . 짚으로 성을 만들기도 하고 가만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플라스틱 보다는 자연물을 활용한 사례들이 훨씬 더 많다 .

역시나 크리스마스마켓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곳곳에서 열린 마켓 구경도 빼놓지 않았다 . 음악을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이니 만큼 자연물로 악기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 대나무와 호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피리를 만들고 타악기를 만들어 낸다 . 나무를 정교하게 깎아 만든 수많은 악기 역시 새롭다 .

 자연물 악기. 전기가 없는 숲 속으로 도시 여행이 길었으니 또 한 번의 우핑을 위해 스페인 남부로 이동을 하였다 .

어리바리해 보이는 내가 가여웠는지 버스터미널 직원이 적어준 마을 이름을 꼭 쥐고 , 산 위 마을에서도 로컬버스로 2 시간가량 꼬부랑 산길을 달려야 나타나는 하얗고 아름다운 산 속 마을에 도착하였다 . 도착해 보니 숲 속에 사는 두 명의 아이와 친구들이 산길을 걸어와 마중 나와 있다 .

서로 수줍어하며 50 여분 동안 좁은 산길을 다시 걸어 내려간다 .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작은 집 , 당분간은 조용하고 고요한 이 마을에서 머물기로 한다 . / 글쓴이 김다솜은 완주에 귀촌해 여러 가지 일로 먹고 사는 청년이다 .

현장 사진

도시를 지나 숲 속으로 &lt4&gt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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