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노래방 기계도 있답니다" 새로 문 연 고산청소년센터 3 월 30 일 오후 4 시께 . 하교하는 고산중학교 3 학년 학생들이 어디론가 향한다 . 여학생 무리는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노래방으로 향한다 . 남학생 무리는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탁구를 치기 시작한다 .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
단서 몇 가지를 제공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하나 , 고산 유일의 청소년 노래방이 있는 곳 . 둘 ,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곳 . 셋 , 청소년들 사이에서 ‘ 핫플레이스 ’ 로 불리는 곳 . 넷 , 건강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 .
지난 완두콩 3 월호를 열심히 읽은 독자라면 눈치 챘을 수도 있겠다 . 정답은 고산초등학교 옆 농협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고산청소년센터다 . 지난 3 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
센터 내 노래방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 특히 센터 내 노래방은 청소년들에게 인기만점 .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학년별 순서를 기다린 후 정해진 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지만 불만은 없다 . 임서은 ( 고산중 3 년 ) 양은 “ 예전에는 노래방을 가려면 전주로 가야했다 .
노래방 한번 가려면 버스를 타고 전주까지 나가는 것이 일이었다 ” 며 “ 센터가 생겨서 좋다 . 여기 오면 노래도 부르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운동도 할 수 있다 ” 고 웃었다 . 센터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 자율적이지만 그만큼 책임감 있게 이용해야 한다 .
간식을 먹거나 시설을 이용한 청소년들은 스스로 이를 치우고 정리한다 . 누군가를 위한 공간이 아닌 그들 스스로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 청소년들은 취미생활 뿐 아니라 모여서 공부도 한다. 4 월부터는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각종 고민상담 , 영화 및 잡지제작을 해보는 미디어교육 , 문화 · 체험 · 여행 · 공익활동 등을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획 프로그램 , 함께 텃밭을 가꾸고 레시피를 만들어보며 요리를 해보는 요리체험 등 .
단순히 아이들이 만나서 놀고 먹는 곳이 아닌 공간 자체를 아이들 스스로 꾸며가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 김주영 센터장은 “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청소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마을과 청소년이 만나는 커뮤니티 허브이자 마을 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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