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읍 용진농협로컬푸드직매장에서 전주 방면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눈에 띄는 낯선 간판 하나가 있다 . 회색 함석판에 노란색 페인트로 아무렇게 적은 듯한 三一月 ( 삼일월 ). 심지어 月 ( 월 ) 에는 획이 하나가 빠져있다 .
이곳이 어떤 곳 인고 하니 , 바로 부산에서 온 37 세 청년 김세영씨의 빵집이다 . “ 처음에는 호기심에 동네 분들도 가게를 들여다보시더라고요 . 1 월 4 일에 문을 열었어요 . 두 달이 채 안됐네요 .” 음력 초사흗날의 달로 초승달을 의미하는 三一月 ( 삼일월 ).
간판업자의 실수로 글자 月 ( 월 ) 에 획이 하나 빠졌지만 그것마저도 왠지 세영씨스럽다 . “ 간판을 완성하고 나서 나중에 알게 됐는데 나중에 보니까 또 나름 괜찮더라고요 . 그래서 그냥 놔뒀어요 .” 이곳의 주인장이자 베이커리 셰프인 세영씨는 저 멀리 부산에서 왔다 .
지난해 11 월부터 부산과 완주를 오가며 조금씩 준비를 해오던 그는 친이모가 하는 시골집국수 옆에 나란히 문을 열었다 . “ 지난 여름 휴가 때 가족들과 용진에 사시는 이모댁에 왔었는데 이 동네 느낌이 좋았어요 .
저녁에는 조용한 시골인데 낮에는 전주를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 무언가 느낌이 특이했죠 .” 마흔살에는 자기만의 빵집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세영씨는 그 시기를 조금 앞당겨 낯선 완주땅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건 빵집을 열었다 . 그는 아직 용진읍과 봉동읍 밖에 가보지 않은 ‘ 완주 초보 ’ 다 .
현재 삼일월에는 30 여 종의 빵들이 있지만 그 중 설탕과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빵 종류가 잘 팔린다 .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다 . “ 도시는 임대료 등의 문제로 가격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어요 . 저는 조금 저렴하게 제공해 오가는 분들이 자주 먹기 좋은 빵을 내놓고자 합니다 .
아직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열심히 하고 싶어요 .” 음력 초사흗날의 달로 초승달을 의미하는 三一月 ( 삼일월 ).
△ 대표 상품 호밀 바게트 2,500 원 , 뺑드 깜파뉴 ( 통밀 , 무화과 , 건포도 , 호두가 들어간 건강빵 ) 2,500 원 , 치즈 루스틱 ( 설탕 , 버터 무첨가 빵 ) 2,500 원 , 치아바타 2,000 원 , 바게트 1,800 원 , 마롱 케이키 1,800 원 , 상투과자 2,000 원 등 △ 주소 = 완주군 용진면 완주로 179, 전화번호 = 063-241-3110 △ 테이크 아웃만 가능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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