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너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난 친정 엄마 베트남댁 도티흐엉의 고향 방문 이야기 서두마을에는 2006 년 베트남에서 남편만 믿고 시집 온 도티흐엉이 살고 있습니다 .
낯선 땅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이웃집 언니들에게 한국 음식과 말을 배우며 시어머니께는 효도를 ,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사랑스런 아내 , 엄마로 열심히 사는 똑순이입니다 . 한국으로 시집오기 전까지는 Thuy Trieu 라는 시골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2 남 5 녀의 막내딸이었습니다 .
좀 더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한국에 왔지만 남모르게 눈물도 많이 흘리고 두 배로 노력하여 이제는 어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습니다 . 결혼생활을 잘 하던 중 친정엄마 건강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 엄마를 한국에 모시고 와 전주예수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폐암 4 기라는 판정을 받아 수술도 받게 되었습니다 .
친정엄마의 수술을 마치고 도티흐엉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똑같은 병명이 나왔고 다행인지 초기여서 수술을 잘 받고 회복의 시간을 보내며 친정엄마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하지만 베트남을 그리워한 친정엄마는 일년이 지난 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 딸과 다시 이별 … .
일년의 시간이 더 흐르니 이번엔 막내딸과 손주들이 너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났습니다 . 2016 년 초부터 “ 도티흐엉 ~ 애들이랑 베트남에 오면 안될까 ?” 어린아이처럼 조르시는 친정엄마입니다 . 도티흐엉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남편과 상의 끝에 15 일의 휴가를 얻어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감기로 인해 건강이 그리 좋진 못했지만 딸을 애타게 기다리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 온 형제들이 공항으로 마중 나와 꽃다발을 건네주는 등 환영의 인사가 화려했습니다 .
막내가 왔다며 온 가족이 휴가도 내고 막내와 조카들이 불편하지 않게 언니 오빠들이 배려하고 많이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 친정집이 바다 근처에 있는 덕에 아이들끼리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엄마는 딸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도티흐엉도 엄마와 언니들이 해주는 베트남 음식을 먹으며 감기가 회복되었습니다 . 고향에서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 도티흐엉 . 그래도 서두마을에 오니 한 마디 합니다 . “ 그래도 내 집이 최고야 .” / 박미선 마을기자 ( 봉동 서두마을 사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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