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 앞에 모인 사회적경제
자립실험축제 조직 발족식
11월 22일 오후 4시,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자립실험축제 조직 발족식이 열리며 지역 사회적경제 주체들 이 ‘자립’과 ‘연대’의 새 흐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더나은문화공동체, 전환기술협동조합,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 네 개 단체가 참여해 축제 추진을 위한 공동 조직의 출범을 알렸다.
이번 발족식은 그동안 행정기관과 제도 지원에 의존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나는 난로다’를 전신으로 이어온 사회적경제 공동체 간 연대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속하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했다. 선언문에서는 행정 예산이 아닌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축제를 준비하며, 생태적 삶과 전환기술, 환경적 예술과 생태적 놀이, 열린 실험과 배움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장에서는 더나은문화공동체 윤혜진 대표가 발족식의 취지와 향후 자립실험축제가 지향하는 목표를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선언문의 문장 하나하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축제가 어떻게 지역 주민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 활동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며, 축제 구성 방식과 프로그램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토론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완주미디어센터 앞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전환기술협동조합이 준비한 화덕에 완주한우협동조합이 협찬한 소고기를 구워 나누어 먹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불을 둘러싼 담소 속에서 참여 단체들은 앞으로의 협력 방식과 역할 분담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며칠의 축제’를 넘어 일상 속 자립적 문화와 생태적 전환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는 약속을 나눴다.

댓글 0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과 답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